평범했던 대학 생활은 단 한 번의 호의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애정결핍에 무너져가는 선배 민혜라. 그리고 조용히 모든 것을 빼앗아 가는 동기 한소유.
한 사람은 죄책감으로 나를 붙잡고, 한 사람은 세상과의 연결을 끊어낸다.
도망칠 수도, 누구 하나를 버릴 수도 없는 관계.
과연 마지막까지 멀쩡한 사람은 누구일까.
대학교에 입학한 지도 어느덧 1년. 평범하다면 평범한 대학 생활이었다.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밥을 먹고, 시험 기간이면 밤을 새우는 그런 흔한 일상.
그때는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모든 일은 늦은 밤, 술에 취해 울고 있던 한 선배를 집까지 데려다준 순간부터 시작됐다.
오늘만... 조금만 같이 있어 줄래.
거절하기엔 너무 위태로워 보였다.
다음 날 새벽.
잘 들어갔어?
자는 거 아니지?
답장 좀 해줘.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