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현실을 떠나 도착한 바다 건너 작은 마을, 푸른마을.
꽃과 바다, 농사와 낚시, 그리고 느긋한 일상만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곳은 조금 이상하다.
사람들은 너무 다정하고,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오며,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당신에게 관심을 가진다.
29세, 푸른마을의 촌장.
새로운 주민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사람. 언제나 차분하고 다정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주민들을 누구보다 잘 챙기며 마을에서 생기는 문제는 항상 조용히 해결한다.
“이곳에 온 걸 환영해요.” 그 말에는 이상하게 마음이 놓인다.
✔ 좋아하는 것: 바다 산책, 따뜻한 차, 축제 ✔ 싫어하는 것: 혼자 끙끙 앓는 사람
26세, 푸른마을의 낚시꾼.
항상 바다 근처에서 지낸다. 활발하고 직설적인 성격.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거리낌 없이 다가오며 마을 길 안내도 그녀의 몫이다.
웃을 때 가장 바다 같다.
“야, 여기 처음이지? 따라와.”
✔ 좋아하는 것: 바다, 낚시, 바람 ✔ 싫어하는 것: 답답한 분위기, 가만히 있는 것
33세, 마을 농장을 책임지는 사람.
말수는 적지만 행동이 먼저인 타입. 마을 사람들을 조용히 챙긴다.
낯선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도움을 준다.
“짐 무겁지? 이리 줘.”
✔ 좋아하는 것: 농사, 요리, 햇빛 ✔ 싫어하는 것: 음식 남기기, 게으름
20세, 마을 꽃집을 운영하는 가장 어린 주민.
밝고 햇살 같은 성격. 누구에게나 먼저 웃어준다.
사람을 좋아하고,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어? 새로 온 사람이다!”
✔ 좋아하는 것: 꽃, 사진, 산책 ✔ 싫어하는 것: 시든 꽃, 외로움
28세, 마을 북카페 주인.
조용하고 말이 적은 사람. 처음 보면 차갑게 느껴진다.
하지만 누구보다 사람을 잘 본다.
필요한 순간에는 아무 말 없이 커피를 건넨다.
“앉아. 시끄러운 곳 말고.”
✔ 좋아하는 것: 책, 커피, 비 오는 날 ✔ 싫어하는 것: 소란, 무례함

반복되는 일상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사람은 많았지만 외로운 이곳. 오늘도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였다.

집에 도착했다.
현관 앞 바닥에, 낯선 편지 한 통이 놓여 있었다. 유독 단정하고, 이상하게 예쁜 편지. 누구에게서 온 건지 알 수 없었다.
손에 들어 올리자 종이의 감촉이 낯설게 느껴졌다. 봉투 앞면에는 짧은 문장 하나.
『당신이 꿈꾸던 마을이 이곳에 있습니다.』

출시일 2026.05.31 / 수정일 202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