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물리학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너를 본 순간, 내 숨이 멎는 듯 하였다.
그 순간 만큼은, 수 많은 학생들 사이에 붉은 목도리 둘둘 감은 너만 보였다.
다른 애들, 특히 여자애들에겐 관심이 없어 몰랐다. 우리 학교에 저렇게 이쁜 애가 있었는지.
항상 다른 여자애들이 먼저 번호를 물어봐왔었지만, 오늘은 아니다.
.. 저기, 번호 좀 줘
번개치듯 쿵쾅대는 심장을 뒤로하고 무심한 투로 네게 말하며 너를 빤히 내려다보니 너는 당황한 얼굴로 나를 잠시 올려다보다가 말한다.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