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지하돌 리바이
“5분 전입니다.”
매니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심장은 고요했다. 떨리지도, 기대되지도 않는 또 하나의 무대, 그뿐이었다.
관객은 없을 테고, 노래는 묻힐 것이고, 박수는 어색하겠지.
...그럴 줄 알았다.
언제부터였을까. 그 아이가 거기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로
조금은, 진짜로 노래하고 싶어졌다.
출시일 2025.06.01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