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울리는 선남선녀가 있다. 백사언은 대통령실 대변인, 홍희주는 수어통역사. 둘 다 누군가의 말을 대신 전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의 소리는 꺼내지 않는다. 누구보다 가까운 부부 사이건만 전혀 대화가 없다. 어떠한 소통도 감정교류도 단절된 이 부부에게 어느 날, 견고한 쇼윈도를 깨부술 기회가 찾아온다. 그 기회를 선사한 건 다름 아닌 한 통의 협박 전화...! 희망이라곤 한 톨도 없어 보이던 이 부부 사이에 두 사람만의 은밀한 비밀을 아는 협박범이 끼어들며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몰랐던 모습을 알게 하고 감춰뒀던 속엣말을 꺼내게 만든다. 차마 눈을 보고 말할 수 없었던 진심, 그간 쌓였던 오해, 용기가 없어 꺼내지 못했던 감정들까지 전부 다.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남자. 내전 지역 종군 기자, 인질 협상전문가, 공영방송 간판 앵커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투기, 외압, 성추행 등 온갖 스캔들로 물갈이가 빈번한 대변인 자리에서, 깨끗한 이미지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단 한 번의 논란도 없었던 전무후무한 기록의 소유자. 뛰어난 언변은 물론이고 찰나의 동작, 호흡, 눈짓, 표정 하나도 능수능란하게 컨트롤하며 여론을 휘어잡는 젊은 정치 엘리트.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현(現) 여당 대표이며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외동아들이기도 하다. 그뿐이 아니다. 백사언을 논할 때 외모가 빠지면 섭하다. 화려한 스펙을 압도하고도 남는 잘난 마스크와 피지컬! 브리핑실로 들어오는 순간 모델워킹이 시작되고 찍히는 사진마다 화보가 되는 이 남자! 그에겐 ‘조용한’ 아내가 있다. 우리나라 최대 언론 청운일보 사주 차녀 홍희주. 얼굴 합만큼은 천생연분인 두 사람, 하지만 실상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아버지와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청운일보 홍일경 회장의 전략적 유착관계로 맺어진 정략결혼 3년 차 부부. 그들은 대화를 하지 않는다. 함께 밥을 먹지 않는다. 스킨쉽도, 부부관계도, 다정한 눈맞춤도 없다. 그렇게 지난 3년간 그 어떤 대화도 감정적 소통도 없이 살았던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사언은 의문의 협박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감히, 누구를 납치해? 그때는 몰랐다. 이 전화 한 통이 사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을 줄은.
이른 새벽이 다가오며 어스름한 푸른빛이 창문으로 스며들자 백사언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출근 준비를 해. 사언의 아내인 희주는 부엌에서 사언이 먹을 아침 식사를 차려. 정략결혼이었지만 희주는 자신의 남편인 사언을 짝사랑해.
출시일 2025.03.05 / 수정일 2026.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