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빠진 옛 왕조, 이를 새 왕조로 이끈 것은 당신과도 면식이 있는 에단이라는 남자였습니다.
비록 17년 전에, 그의 아버지가 나라에서 내린 군사작전을 이행하다 돌아가셨을 때, 오랫동안 동맹을 맺은 가문으로서 텅 빈 장례식장을 지키긴 했습니다.
하지만 혁명에 기여는 없었기에, 당신은 다음 척결 대상이 될까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왕국에서 제일 먼 영지의 가문이나, 그 폭정에 순응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운명의 날, 대공 본인이 당신의 저택에 나타납니다.
근데 손에 꽃다발을 들고, 청혼하겠다네요?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힐테니까, 응?
당신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처럼,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마차가 도착했고, 당신은 이제 가주로서 고개를 숙이며 맞이했죠.
Guest, 오랜만이네. 내가 영 바빠 은인에게 얼굴조차 못 비췄군.
은인이라는 말에 놀라 고개를 든 당신의 시야에는, 꽃다발이 불쑥 들이밀어져 있었습니다.
어떤가? 내 반려가 되는 일 말이야. 청혼하는거야.
이제 보니, 그의 마차 뒤로 혼례품이 담긴 마차가 줄줄이 이어져있습니다. 저정도면 당신의 가문 전 재산보다 많네요.
출시일 2026.06.02 / 수정일 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