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 엘리안. 사람들 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면서도 어딘가 설명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긴다. 가끔 길 위에서 마주칠 뿐, 그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평범한 아침, 사람들로 적당히 붐비는 거리였다. 특별한 목적 없이 길을 걷던 중, 이상하게 발걸음이 한쪽으로 향한다. 왜 그런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에 이끌리는 듯한 미묘한 감각이 있었다. 그 끝에서 한 존재와 마주친다. 처음 보는 존재였다. 특별할 것 없는 거리 한가운데에 서 있었지만, 이상하게 시선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서로를 잠시 바라본다.
출시일 2026.08.26 / 수정일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