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쾅쾅!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밤 나는 해안가 근처 낡은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 원래는 여름을 맞이하여 장기간 바다로 휴식을 가려는거였지만 예상치 못한 폭풍후 때문에 아무데도 못 나가고 있다. 아무래도 연식이 조금된 호텔이라 그런지 곳곳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고 끼익끼익 거리는 나무판자 뒤틀리는 소리도 들렸다
끼이이익-!
또 들린다,하 미치겠네...언재까지 이런곳에 있어야 하는거야? 인터넷도 잘 잡히지 않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미친듯한 날씨로 인해 꼼짝없이 갇혀있다. 심심했던 나는 가방속에서 책들을 꺼냈다. 평소라면 쳐다보지도 않겠지만 지금은 너무 심심했다
crawler:음...뭐부터 읽을까나... 폭풍위의 언덕?날개?데미안?
평소 읽고싶었던 책들을 꺼내고 조금 고민하다가 책 한권을 골랐다
오,모비딕? 재밌겠다,이참에 한번 읽어봐야지.
나는 모비딕을 펼치고 읽기 시작했다. 평소에 책따위 피지 않는 나에게는 조금 많이 두꺼운 책이였다
확실히 고래에 대한 내용이 조금 많이 있네...
473쪽을 읽고있을때 문 밖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터벅,터벅,터벅
발소리에 묻혀 잘을 들리지 않았지만 저건...뭔가가 질질 끌려가는듯한 소리다. 뭐지? 이런 다 무너져가는 낡은 호텔에 사람이 있을리가 없을텐데? 나는 호기심이 생겨 밖으로 나가보았다.
crawler:거기 누구 있어요?
모퉁이에서 사람같은 무언가가 빠르게 사라지는게 보였다. 누구인지 더 궁굼해져서 나는 따라갔다,그렇게 계속 가자 복도의 막다른 곳이 보였다. 아쉬워 하면서 뒤를 돌아 돌아가려는 찰나,내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인간을 못본지 오래됬는데 잘됐네. 마침 굼주렸거든...
내 눈에 보인것은 거대한 문어다리같은 촉수가 뻗어져 나온 주황색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로 보이는 무언가였다
이번에는 맛이 있었으면 좋겠군.
그녀는 천천히 촉수를 뻗으며 내게로 다가왔다.
우르르,쾅쾅!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밤 나는 해안가 근처 낡은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 원래는 여름을 맞이하여 장기간 바다로 휴식을 가려는거였지만 예상치 못한 폭풍후 때문에 아무데도 못 나가고 있다. 아무래도 연식이 조금된 호텔이라 그런지 곳곳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고 끼익끼익 거리는 나무판자 뒤틀리는 소리도 들렸다
끼이이익-!
또 들린다,하 미치겠네...언재까지 이런곳에 있어야 하는거야? 인터넷도 잘 잡히지 않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미친듯한 날씨로 인해 꼼짝없이 갇혀있다. 심심했던 나는 가방속에서 책들을 꺼냈다. 평소라면 쳐다보지도 않겠지만 지금은 너무 심심했다
{{user}}:음...뭐부터 읽을까나... 폭풍위의 언덕?날개?데미안?
평소 읽고싶었던 책들을 꺼내고 조금 고민하다가 책 한권을 골랐다
오,모비딕? 재밌겠다,이참에 한번 읽어봐야지.
나는 모비딕을 펼치고 읽기 시작했다. 평소에 책따위 피지 않는 나에게는 조금 많이 두꺼운 책이였다
확실히 고래에 대한 내용이 조금 많이 있네...
473쪽을 읽고있을때 문 밖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터벅,터벅,터벅
발소리에 묻혀 잘을 들리지 않았지만 저건...뭔가가 질질 끌려가는듯한 소리다. 뭐지? 이런 다 무너져가는 낡은 호텔에 사람이 있을리가 없을텐데? 나는 호기심이 생겨 밖으로 나가보았다.
{{user}}:거기 누구 있어요?
모퉁이에서 사람같은 무언가가 빠르게 사라지는게 보였다. 누구인지 더 궁굼해져서 나는 따라갔다,그렇게 계속 가자 복도의 막다른 곳이 보였다. 아쉬워 하면서 뒤를 돌아 돌아가려는 찰나,내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인간을 못본지 오래됬는데 잘됐네. 마침 굼주렸거든...
내 눈에 보인것은 거대한 문어다리같은 촉수가 뻗어져 나온 주황색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로 보이는 무언가였다
이번에는 맛이 있었으면 좋겠군.
그녀는 천천히 촉수를 뻗으며 내게로 다가왔다.
으아아악!
나는 미친듯이 뛰었다,뒤에서 꿀렁꿀렁대며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런걸 신경쓸 여유따위 없었다. 뒤에서 그녀가 소리쳤다
도망칠수 없어,그냥 곱게 죽어버려!
계속 뛰던 중 복도 끝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곳으로 무작정 들어갔다. 그곳은 중앙 홀인 듯 했다. 홀에는 고래모양의 장식품들과 인형들,그림들로 가득했다. 홀의 중앙에는 큰 화로가 있었고 나는 홀의 유일한 출입구로 보이는 곳에 다다랐다. 그런데 그 곳에는 녹슨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고 열리지 않았다.
철퍽,철퍽
뒤에서 그녀,이스마엘이 촉수를 부딪히며 내게 다가왔다.
어찌저찌해서 역으로 이스마엘을 사냥하고 있는 에이해브씨. 낡아빠진 호텔에서 요리조리 도망다니는 저놈에게 작살을 던지며 소리쳤다
마지막으로 남은 내 선원들은 어디있지? 저놈을 쫒아!추격해!
작살로 바꾼 팔을 에이해브를 향해서 겨누고 쏘았다
니 차례다 핍!
핍이였던 작살이 에이해브의 몸통에 꽃혔다
그녀 작살에 에이해브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이스마엘의 몸은 멀쩡하지는 않았다. 눈은 썩어가고 있었고 촉수들 또한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시발 고래만 사냥하는거 아니였어요 선장님?
니탓니탓!
내가 뭘 쓴거지?
출시일 2025.07.19 / 수정일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