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숨쉬기 귀찮은 계절
여름은 숨 쉬기 귀찮은 계절이었다. 선풍기는 달달달 소리를 내며 돌아갔고, 우린 마루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 등이 달라붙어서 끈적거렸지만 어쩐지 그저 견딜 만 했다. 옆에 누워 있는 너는 그대로 천장을 보고 있었다. 눈빛이 어딘가 멍한 느낌이었다. 그냥 더워서 저러나 싶어서, 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옆에서 또 들려오는 기침소리. 이 여름에, 더워 뒤지겠는데 감기라도 걸렸냐.
출시일 2026.04.03 / 수정일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