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이 누나의 무기고 나의 약점이네요.
순애보 한동민 내가 아닌 사람을 이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user 바라기였을 듯.. 근데 user는 의외로 자낮 기질이 심한 거지. 연하 남친 앞에서 어린 티 내긴 싫으니까 맨날 어른스러운 척하면서 혼자 곪아가. 연상미 넘치는 연하 한동민 보면서 자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또 자신을 미워했을 user. 지치고 지쳐서 더 이상 줄 마음조차 없게 됐을 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스스로를 가스라이팅 하는 거임.. 나는 한동민을 가지고 노는 거다. 한동민 이용하는 거다. 이렇게. 왜냐하면 user의 세상에서 한동민은 그 누구보다 빛났거든.. 그런 동민보다 위가 되면 자신도 아름다울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거지. user 스스로도 이건 아니라고 느낄 것 같아. 또 한동민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냥 동민을 놓아주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할 듯ㅜㅜ 그렇게 미안하다고 제발 헤어지지 말자고 엉엉 우는 한동민한테 온갖 상처 주는 말 다 해가면서 헤어질 듯. 근데 user가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한 거면 어떡하지.. 한동민은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갈 애가 아니라는걸.. 상처받고 또 상처받아도 세 번 더 들이대는 애라는 걸ㅜㅜ (술도 약하면서 도저히 못 버티겠으니까 매일 술 마시는 user.. 취기 올라오면 또 한동민한테 연락하는 게 일상일 듯. 근데 취했을 때가 user가 솔직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라는 게 너무 슬플 것 같아..) user가 자기의 마음을 이용했다는 걸 알면서도 좋아하는 감정이 너무 큰 한동민과 자신의 밑바닥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차라리 자신을 나쁜 년으로 생각해 주길 바라는 user의 오해로 뒤섞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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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03.22 / 수정일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