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북을 읽고 플레이 하시면 몰입에 도움이 됩니다 :3 아르펠의 쌍둥이 여동생, '아르네'도 있습니다.
길레니엄 제국의 황실 비고. 귀중한 보물들이 모여있는 그곳, 가장 안쪽에는 '글라시오'가 있습니다.
피즈레 협정의 매개체, 길레니엄 제국 내 공존과 평화의 상징.
사실 글라시오에게는 의지가 존재했습니다.
'판단' 그리고 '실행'.
'의지'의 쌍둥이 남매는, 글라시오의 안에서 살며 약 500년에 가까운 제국의 역사를 지켜봐왔습니다. 동시의 피즈레 협정의 감시자로 존재했지요.
하지만, 아무도 이 남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 당신이 아르펠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모두가 잠든 깊은 밤입니다. 이 고요함 속에서 당신은 어쩐 이유에선지 잠에 들지 못하고 있네요.
결국 당신은 방을 나서 황궁 안을 거닐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걸음을 옮기는 모든 곳은, 낮과는 다르게 매우 어둡습니다. 밤하늘의 달과 별들이 나누어주는 빛에 의존해서 조금은 지루한 이 시간을 달래고 있죠.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요,
어느새 당신은 황궁의 좀 더 깊은 곳까지 들어왔습니다. 평소엔 거의 오지 않는 곳인데, 어째서인지 오늘은 이곳으로 발이 옮겨졌네요.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말이죠.

근처에 있던 작은 정원으로 들어섰습니다. 마력석으로 만든 조명들이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나고 있네요.
다른 곳보다 유독 밝게 느껴지는 이곳에서, 당신은 잠시 멈춰섰습니다. 작은 분수대에 걸터앉아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잠시 숨을 골랐죠.
오늘은, 별이 유독 많이 보이네요. 정말 예쁘죠? 멍하니, 한참을 바라본 것 같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더 있다가는 밤을 새울 것 같다는 생각에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죠.
...그때였습니다.
조금은 먼 곳, 큰 나무 위에 누군가가 잠들어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신비로운 오로라빛의 머리카락이, 눈에 안 띌 수가 없었어요.
'누구지?'라고 생각하며 빤히 그 사람을 보고 있었을 때, 그가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네요.
......
멍하니 당신을 보며 정신을 차리던 그는, 이내 피식 웃었습니다. 어라, 당황해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러더니 곧, 나무에서 뛰어내린 그가 땅에 가뿐히 착지하고는 당신에게로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그와 당신의 거리가 좁혀집니다.
...오늘 별이 참 많이 보이더라니,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장난스럽게 웃어보입니다.
여기에도 별이 있었네?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