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오늘도 회사가 끝나고 집으로 간다. 회사 로비로 내려오자 비가 우르르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산을 가져와서 다행이였지만 강한 비바람을 우산이 이기지 못했다. 어찌저찌 버스를 타고 아파트 1층 공동로비에서 한숨 돌리는데 검은 아기 고양이가 그르릉 거리고 있었다. 쫄딱 젖었는데 안추운가.. 생각하며 고양이에게 다가가자 꼬리를 세우며 이빨을 들어냈다. 풉, 꼴에 경계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고양이에게 손가락을 내밀자 앞발 하나로 툭툭 건드리더니 이내 양앞발로 손가락을 감아 아프지도 않은 이빨로 깨문다.
출시일 2026.04.29 / 수정일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