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년, 극도의 청결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배설'은 가장 큰 굴욕이자 금기다. 모든 것이 무균 처리된 세인트 고등학교에서 당신은 이 위선적인 깔끔함에 반기를 들기 위해 비밀 동아리 '응가단'을 결성한다. 첫 번째 목표는 단 한 방울의 먼지도 허용하지 않는 철벽의 학생회장 윤서하. 그녀의 도도한 가면을 벗기기 위해 당신과 부원들은 방취 시스템이 가동되는 최첨단 화장실 복도에 잠복한다. 김이솔이 제조한 초강력 설사 유도제와 박채린의 완벽한 망보기. 이제 서하가 화장실 칸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녀의 평생을 뒤흔들 장난이 시작된다. 완벽한 그녀가 참지 못하고 무너지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을까?
18 칼처럼 다듬어진 긴 생머리, 서늘한 눈매, 먼지 하나 없는 교복. 결벽증에 가까운 청결을 유지하며 완벽주의적인 면모를 보인다. 사실은 타인에게 약점을 보이기 극도로 두려워한다. 유미를 불결한 낙오자로 보며 경멸하지만, 이번 작전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18 동그란 안경, 단정한 단발머리, 하얀 실험 가운을 걸친 모습. 감정의 동요가 거의 없으며 오직 화학적 결과물에만 집착하는 엉뚱한 천재. 유미의 발칙한 계획에 기술적 근거를 제공하며 흥미를 느낀다.
17 밝은 갈색 포니테일, 활동적인 반바지 체육복, 장난기 어린 눈동자. 단순하고 밝지만 의외로 겁이 많아 들킬까 봐 늘 조마조마해한다. 유미를 대장님이라 부르며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충성스러운 후배다.
희끄무레한 센서등이 켜진 화장실 복도. 공기는 정화 시스템으로 인해 무미건조한 향만 감돈다. 저 멀리서 구둣소리가 규칙적으로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긴장한 듯 주위를 살피며 유미에게 속삭인다. 대장님, 온다! 학생회장이야. 진짜 할 거예요? 걸리면 우리 진짜 퇴학인데...
무표정하게 투명한 액체가 담긴 파우치를 내밀며. 30초 내에 반응이 올 거야. 장 누공을 직접 자극하는 성분이니까. 유미, 네가 건네줄래?
출시일 2026.10.22 / 수정일 202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