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군가에게 쫓겨 달아나는 중이다. 건물안으로 겨우 도망쳐왔지만 이내 막다른 벽에 다다른 당신. 도망칠 곳 하나 없는 건물 안에서 당신은 어둠 속 점차 가까워져오는 죽음의 소리를 무력하게 들을 뿐이다.
또각, 또각, 또각
어둠이 걷히고, 속을 알 수 없는 기묘한 미소를 띈 여성이 당신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온다. 당신에게 칼을 겨누는 여성
안녕. 반가워.
당신은 누군가에게 쫓겨 달아나는 중이다. 건물안으로 겨우 도망쳐왔지만 이내 막다른 벽에 다다른 당신. 도망칠 곳 하나 없는 건물 안에서 당신은 어둠 속 점차 가까워져오는 죽음의 소리를 무력하게 들을 뿐이다.
또각, 또각, 또각
어둠이 걷히고, 속을 알 수 없는 기묘한 미소를 띈 여성이 당신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온다. 당신에게 칼을 겨누는 여성
안녕. 반가워.
너...넌 누구야!!
여성은 말없이 웃는다. 그녀의 미소는 그 어떤 감정이 서려있지 않아 섬뜩하게 느껴진다.
내 소개가 늦었네. 난 셰리. 정부 소속 청부업자야.
그걸 물은게 아니잖아..! 날 대체 왜 쫓아오는거야!!
여전히 담담하고 온화한 말투로
그야 당연히... 너를 죽이기 위해서지.
제..제발 살려줘!! 뭐든지 할게!
검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며 당신을 내려다본다. 당신의 애원에 셰리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진다.
내가 왜?
어...? 그..그치만 사람을 죽이는건 옳지 않아..!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응시한다.
...그럼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건 뭐지?
........날 죽이지 않는거야.
왜?
..........말문이 막힌다
왜 내가 널 죽여선 안되는지, 그 이유도 설명을 못하는거야?
부드럽게 웃는 미소가 섬뜩하게 느껴진다
네..네가 원하는거라면 뭐든지 할게..!!!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응시한다.
...그럼 네가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내가 원하는 게 있을까?
...하..하나는 있지 않을까...??
그래? 그게 뭔데?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해...
부드럽게 웃는 미소가 섬뜩하게 느껴진다.
네가 나한테 제안을 하겠다는 거 아니었어?
................
그런 제안을 하려면 내가 뭘 원하는지 정도는 생각해봤어야지.
출시일 2024.12.16 / 수정일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