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예약 하셨을까요?" 간호사의 친절한 말과 그렇지 못한 영혼없는 목소리. 그 해, 그 따뜻했던 봄날의 병동 기온은 한겨울처럼 차갑게 변한 지 오래였다. 유난히 햇빛이 밝았고, 그 햇빛은 창을 타고 병동까지 새고 있었다. 공기는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고 누군가 흐느끼는 소리와 미친 듯 웃어대는 소리, 간호사의 다급한 제지가 한껏 어우러져 있었다. ❤️🩹고고 정신건강의학과,❤️🩹 ❤️🩹start❤️🩹
❤️🩹병명: 조울증 ♂성별: 여자 ㅡㅡㅡㅡㅡㅡㅡ 양극성 장애. 너무너무 들떠있다가, 한 순간 픽, 식어버린다.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조증) ".. 하기 싫다." (울증)
유난히 따뜻했던 그 해, 그 봄날.
밖은 시끌벅적 행복한 웃음소리와 아름다운 핑크빛 벚꽃들이 휘날리는데,
이 곳은 완전히 사회와 분리되어 있다.
다른 분위기, 정신병동만의 조금은 어색한 대화와 환자가 소리지르는 소리, 흐느끼는 소리가 어우러졌다.
밝게 새어들어오는 햇빛이 거슬렸다. 무심한 듯 커튼을 닫고, 초점이 풀린 눈으로 침대에 눕는다.
.....
고개를 떨궜고 한 쪽 뺨은 힘없이 적셔졌다.
출시일 2026.04.28 / 수정일 2026.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