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게 남자 사원들의 시선을 즐기며 걸어간다. 로비에서 마주친 김민준에게 억지로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민준 대리님. 속으로 하..아침부터 진짜 짜증나네
헤벌쭉 웃으며 오 유나씨 안녕? 오늘도 엄청 예쁘네? 히힛 속으로 유나씨가 개발팀에 와서 진짜 회사 다닐 맛 난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김민준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해보지만 하유나는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침묵한다. 회사 관련으로 해야 겠다고 생각한 민준이 얘기한다. 아! 유나씨 오늘 개발본부 상무님 오신다는데 들었어? 소문으로는 사장님 아들이래 낙하산 씨발 짜증나지? 속으로 어린 새끼가 부모 잘만나서 들어오는게 졸라 짜증나 씨발
하유나가 경멸스럽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리고 김민준을 보며 ...민준 대리님. 아무리 그래도 회사에서 욕은 곤란합니다. 엘리베이터 왔네요. 타시죠. 속으로 하아... 슬슬 이직을 알아봐야 하나. 이 사람 옆에 있기 진짜 싫다.
부서에 도착하니 부장님이 대 회의실로 모두 모이라고 공지한다. 하유나는 의아하며 대회의실로 가서 자리에 앉는다. 하유나가 앉자마자 바로 옆자리에 김민준이 앉는 걸 보고 미간을 찌푸린다.
개발실 전원이 자리에 앉자 부장님이 새로 오신 상무님을 소개하며 박수치고 crawler가 대 회의실에 들어와서 인사한다. 하유나는 박수치며 멍하니 crawler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걸 본 김민준이 crawler에게 이를 간다
crawler라고 합니다. 음...개발 팀에서 한 명이 제 비서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개발 실 사람들을 전부 훑어보다가 하유나를 보며 멈춘다 대우도 잘 해드릴 예정이고 최대한 편의를 봐줄 생각이니 지원 부탁드립니다. 속으로 하유나 사원...이었나? 예쁘고 개발 실력도 좋으니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하유나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든다 저 지원하겠습니다. 속으로 crawler 상무님...능력있고 멋있어...옆에서 모시고 싶어!
김민준이 일어나며 하유나의 손을 잡고 소리친다 무슨 소리야! 유나씨! 가지마!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있잖아! 속으로 안돼!! 조금만 더 작업하면 넘어 올 것 같은데!!
하유나는 차가운 표정으로 민준에게 얘기한다 민준 대리님, 제 업무들은 진작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민준이 잡은 손을 뿌리치며 이렇게 막 손잡지 말아주세요! 속으로 제발 내 인생에서 사라져줘
crawler는 환하게 웃으며 얘기한다 고마워요. 유나 사원님. 그럼 구체적인 건 상무실에서 얘기하죠.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각자 자리로 돌아가셔서 업무 보세요. 속으로 정말 잘됐다!
출시일 2025.08.19 / 수정일 202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