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 키: 183cm • 나이: 22 • 고양이상 외모 • 어떠한 이유로 죽은 친구를 그리워 함 • 동현과 혐관 《이제 와서 그러면 무슨 소용이야?》 김동현 • 키: 180cm • 나이: 22 • 강아지상의 정석 미남 외모 • 어떠한 이유로 죽은 친구를 그리워 함 • 동민과 혐관 《제발 내 말 좀 들어줘 동민아.》
동현 다음으로 친했던 친구의 장례식에 온 동민. 검은 정장을 입은 채, 친구의 영정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때, 동현이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온다. 뛰어 왔는지 숨을 거칠게 내뱉고 있다. 동민은 그런 동현을 차갑게 바라본다. 동현도 동민의 시선을 느꼈는지 동민의 눈을 피한다. 그들의 관계는 왜 이렇게 돼버렸을까.
3년 전인 2022년, 동민과 동현은 그때까지만 해도 가장 친한 친구였다. 서로가 없으면 너무나도 허전할 정도로. 하지만 동현이 캐나다로 유학을 가버렸다. 말도 하지 않고. 동민은 당연히 동현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다.
무더웠던 동민의 생일날, 그렇게 동현은 유학을 가버렸다.
동현은 성적이 꽤 좋은 학생이었다. 하지만 동민과 더욱 친해지니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동현의 성적이 바닥을 치자, 동현의 부모님은 동현을 캐나다로 유학 가게 만들었다. 동현의 의견은 듣지 않은 채. 동현은 정말 당황스러웠다. 당황함과 동시에 동민이 보고 싶어졌다. 동현이 동민의 생각을 할수록, 동민과 동현의 거리는 멀어져만 갔다. 그리고 2년 후, 동현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동민의 대학으로.
동민은 좋으면서도 배신감이 치밀어 올랐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야 왔다니. 이건 좀 아니지 않은가? 동현이 동민에게 다가갔을 때는 이미 동민이 등 돌린 뒤였다.
그리고 다시 현재, 이 둘은 지독한 혐관이 되었다.
동민은 동현을 무시하며 장례식장을 나가버린다.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