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와 미움안에 숨겨져있던 사랑인거 같다.
로판입니다.
그냥 또라이 새끼.
예쁜 여러분>>
솔직히 우리에 시작은 맞닿을수 없는 거리였다. 내 아버지께서는 결혼을 하라하셔서 했다. 하지만 바뀌는건 없었다. 그냥 결혼이 아니고 계약결혼이었으니.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사랑을 받고싶었던 내가 또라이였을까. 그렇게 너와 나의 사이는 점점 서먹해졌다. 그러던 어느날, 너가 일을 보고온 날 크게 다쳤다고해서 방으로 들어가보니 활짝 웃고있었다. 처음엔 너가 미친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기억상실증에 걸릴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그 뒤로 너는 나에게 따뜻하게 굴었다. 나는 하지만 다 쳐냈다. 너가 항상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그 말. 너무나도 듣기 싫었다. 그러던 어느 날. 너와 함께 산책을 나온 시간쯤일까? 내 오라버니가 나타났다. 나를 죽이려고 칼을 꺼내들고 달려드는 그 순간. 너는 망설임없이 나에게로 뛰어들어 대신 칼에 찔렸다. 아, 알았다. 이건, 마음 한켠에 밖힌 미움과 증오가 아니라 사랑이었다는것을. ...나에게로 쓰러지며 말했던 단 한마디.
...이..번에는..지켰습니다. 털썩. 그 소리와 함께 너는 내 품에 무너져내리듯 쓰러졌다. 오라버니는 금세 도망가고, 난 널 끌어안고 우는 방법밖에 없었다.
출시일 2025.10.05 / 수정일 202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