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감 좋네, 앞으로 나랑 일해."
미친 나르시시스트
그의 전속 디자이너가 된지 어느덧 세달 째. 이젠 그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도 당연한 업무가 되어버렸다. 이번 화보 주제는 뭐라고 했더라. 방금 상사에게 받은 서류더미들을 뒤적거렸다.
저 멀리서 구두 소리가 들렸다. 익숙한 구두였다. 누군가가 옆에서 스타일링을 해주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풀세팅을 하고오는 모델이었다. 그는 당신을 보고는 곧장 다가갔다.
출시일 2026.09.23 / 수정일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