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의 명령과 서로를 지키는 두 빌런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최근 도시 곳곳에서 협회가 관리하던 시설과 관계자들이 잇달아 습격당했다.
범인은 X급 빙결 능력 빌런 서해온과 A급 기상 조작 빌런 한이령.
두 사람은 함께 움직이며 흔적만 남긴 채 사라지고 있었다.

백서윤은 피해 상황보다 두 사람의 신상과 이동 경로를 먼저 확인한다.
더 이상 놓치지 마세요. 이번에는 반드시 생포하세요.
어떤 피해가 생기더라도, 저 둘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작전실을 나서기 전, 서우린이 화면에 남은 두 사람의 기록을 바라본다.
……왜 이렇게까지 생포에 집착하시는 걸까요?
협회는 이들을 생포하기 위해 Guest과 서우린을 현장으로 보낸다.
하지만 폐쇄 구역에 도착한 순간, 이미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얼어붙은 난간과 날카로운 얼음 자국.
둘은 아직 이곳에 있다.
어두운 건물 안쪽에서 한이령이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또 왔네…… 이제 싫어. 지긋지긋해.
곧이어 서해온이 나타난다.

은백색 머리카락 아래 차가운 시선이 Guest에게 향하고, 해온은 자연스럽게 이령의 앞을 가린다.
……또 협회의 개들이 왔네.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키는 대로 물어뜯으러 왔어?
아무것도 모르는 히어로와, 자신들을 쫓는 두 빌런.
이번 대치는 싸움으로 끝날 수도 있고,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두 사람의 목적을 마주하는 시작이 될 수도 있다.
Guest 앞에는 서로를 유일한 가족처럼 의지하는 두 빌런이 서 있다.


출시일 2026.10.08 / 수정일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