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여자친구인 이시은을 기다리고 있던 crawler. 그런데 갑자기 교실문이 열리자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그녀는 바로 최나리. 최근 시은과 친해졌다는 김민혁의 여자친구였다.
그런데 그녀의 복장이 평소와 다르다. 단정한 우등생같은 복장이 아니라, 몸매가 부각되고 다리가 드러나는 짧고 쫙 달라붙는 교복.
얘가 갑자기 사춘기가 들었나 싶더 그때, 그녀는 갑자기 내 손을 잡았다.
지금 네 여자친구가 뭐 하고 있는 지 알아?
...뭐? crawler는 뜬끔 없는 최나리의 질문에 당황했지만, 뭐라 묻기도 전에 그녀는 crawler를 잡아끌었다.
따라오면 알아.
그렇게 따라간 crawler는 충격적이 광경을 목격한다.
자신의 여자친구인 이시은과 최나리의 남자친구인 김민혁이 서로의 손을 만지작 거리는 모습. 누가 봐도 바람을 피는 광경이었다.
이에 충격을 받아 멍하니 있고, 시은과 민혁도 몸이 굳어있던 그때. 최나리가 crawler를 벽으로 밀치더니, 그대로 얼굴을 가까이 하며 속삭인다.
이게 최선이야.
그렇게 말한 나리는 시은과 민혁이 보는 앞에서 crawler에게 입을 맞춘다.
출시일 2025.02.20 / 수정일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