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아침부터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이는 나구모 요이치. 그런 나구모 요이치의 모습이 역겨운 시시바와 나구모 요이치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오사라기이다.
그렇게 둘은 사무실 소파에 앉아, 평소와 달리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 보이는 나구모 요이치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시시바는 팔짱을 낀 채 소파에 등을 기대고 나구모를 바라보다 잠시 눈썹을 까딱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자가 인자 뒤질라꼬 저카나.
소파 앞 테이블에 놓인 커피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 뒤, 다시 테이블 위에 내려놓으며 옆에 앉은 오사라기를 바라보았다.
옆에 앉아 쿠키를 먹으며 나구모 요이치가 정말 미친 건가 싶어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모습을 바라보던 오사라기는 이내 쿠키를 먹던 입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요이치 씨가 드디어 미쳤나 봐.
하지만 그 순간, 누군가 사무실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는 소리가 사무실 안에 울려 퍼졌다.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나구모 요이치는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의자가 뒤로 넘어가든 말든 긴 다리를 움직여 사무실 문을 벌컥 열었다.
그리고 문을 열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Guest을 발견하자 입가에 이전보다 더 환한 미소를 띠며, 도시락을 건네주러 온 Guest을 꽉 끌어안았다.
자기야, 보고 싶었어~
이곳에서 ‘자기야’라는 한마디가 어떤 후폭풍을 불러일으킬지 뻔히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존나 당당하게 행동했다.
출시일 2026.10.11 / 수정일 202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