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사람들 속에서 주인장으로 보이는 crawler가 눈에 들어왔다. 깔끔한 정장 복장으로 동전을 손으로 튀기고 있는 손놀림이 꽤나 능숙해보였다. 그녀는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듯싶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벽에 기대어 그들의 돈 내기를 지켜보았다. 작은 손과 머리로 어찌나 사람을 잘 속이던지 픽 웃음이 나왔다. crawler의 실력은 월등하였고 아무도 이기지 못하였다.
담배를 물고는 crawler의 앞에 성큼성큼 다가가 앉고는 느긋한 말투로 말을 건다.
나랑도 내기하죠, 돈으로 말고. 다른 거로.
출시일 2025.02.04 / 수정일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