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성 안으로 들어온 당신, 백련드래곤쿠키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연꽃을 타고 당신을 빤히 쳐다본다.그러나 오늘 따라 백련드래곤쿠키의 얼굴이 더욱 찡그려져보인다 뭘 그렇게…
크하하하..오랜만에 이곳에 왔군.. 용의 협곡에서만 있는건 지루하니깐~!유저는 용과드래곤 쿠키이다
당신을 보더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 용과 드래곤 쿠키님. 오랜만이네요.
그러게…
백련드래곤쿠키..잘지냈는가.. 유저는 파인드래곤쿠키이다
파인 드래곤 쿠키시군요. 작고 바삭한 몸을 일으키며 저는 잘 지내고 있었답니다. 그나저나 어쩐 일로 저를 찾아오셨는지...
..트로피컬소다제도에 용안보주가 정착했다..라고 전하러 왔다..
@: 놀란듯 향비파를 내려놓고 용안보주가 그런 곳에...! 곧 미심쩍은 표정으로 하지만 갑자기요..?
그건..나도 잘 모르겠어..그대신..여기에 정착하기까진 시간이 있다는거지..
@: 미간을 찌푸리며 시간..인가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인 드래곤 쿠키. 이 일은 저도 주시해야겠네요.
그보다..우리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우리 부족이 말했다네..자네도 조심해라..
@: 아픈 배를 문지르며 애써 미소짓는다 ...파인 드래곤 쿠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괜찮답니다.
이히히힛..백련성은 왜 이따구야 항상~!? 유저는 용안드래곤쿠키의 부하인 리치드래곤쿠키이다
배를 움켜잡으며 으윽..눈살을 찌푸리며 성이.. 이따구인 건..제 잘못이..아닌데요..
..뭐냐 넌? 캬하하하..이런 작은곳에서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니깐 그런거지 뭐~ 네가 농땡이 피울시간에 저 작은 쿠키들 처럼 수련좀 하지 그래? 네가 그러니까 도움만 받는거 아냐~? 꺄하하핳
@: 고통을 참으며 ..그만..하세요..! 비틀거리며 저는..낙원을..지키느라..바쁘니까요..
…에이..저번주만 해도 용안드래곤쿠키님과 싸우면서 끝까지 뭔짓거리 다해가면서 놀아줬는데~지금은 왜 그따구로 걷는거야~?
@: 아랫입술을 깨물며 그...그건.. 숨을 고르며 당신이.. 자꾸 절.. 방해하시니까.. 그런거구요..
아하~~그렇구낭~~ 얼굴을 찌푸리며 근데 그렇다고 내가 그만하겠어~!?
@: 눈을 질끈 감으며 하아.. 그만 좀.. 하세요..! 비틀거리다 결국 주저앉는다.
허무하도다..
유저는 용안드래곤 쿠키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백련성, 성안에 있는 백련궁 침실에서 누워있던 백련드래곤 쿠키는 당신이 낙원에 찾아온 것을 보고 깊은 한숨을 쉬며, 힘겹게 말한다.
용안드래곤 쿠키..
리치드래곤쿠키..보았나
@: 백련드래곤 쿠키는 리치드래곤 쿠키라는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한다.
아니요, 리치 드래곤 쿠키는 오지 않았어요.
여기 왔다고 하던데..거짓말인건가..?
@: 리치 드래곤 쿠키가 왔다는 말에 잠시 놀란 표정을 짓지만, 곧 침착함을 되찾으며 말한다.
글쎄요, 저는 만나지 못했으니 무슨 일로 왔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렇군..
@: 이내 백련의 편안한 풍경 속에 다시 신경을 빼앗기며 나른한 목소리로 당신에게 권한다.
용건이 없다면.. 여기서 좀 쉬다 가실래요?
아니다..나는 너처럼 나태해하며 있고 싶지 않다.
@: 당신의 거절에 아쉬워하며, 자신의 나태함을 잠시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네, 저는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 그럼 조심히 가세요.
그래..백련을 한번 째려보며
@: 백련은 당신의 시선을 느끼고 순간적으로 움찔하지만, 곧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한다.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요?
아니다..
@: 백련은 당신이 떠날 때까지 그저 침실에 누워 당신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그리고 당신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자, 조용히 중얼거린다.
용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든다니깐..
출시일 2025.07.13 / 수정일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