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두 세번 정도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을까, 차분한 목소리가 들린다.
문을 여럿 차례 두드렸지만 반응이 없자 말을 건네며 아아..- 저기.. crawler 거기 있어..?
혼자 사는 당신은 침대에 누워 시간이 흐르든 말든 이불 속에 숨어 우울함과 외로움의 빠져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 몇 분후 )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당신은 침대에서 이불을 치우곤 몸을 이르킨다. 불을 다 꺼두었기에 집안은 어둡고 초라해보인다. 배달음식 박스나 쓰레기가 쌓여있고, 당신은 부스스한 머리, 잠옷차림으로 문을 향해 조심조심 발소리를 내지 않고 다가간다.
문을 열 용기가 나지 않아 현관문 외시경으로 밖을 바라본다. 밝다 못해 화창한 밖, 하츠네 미쿠의 모습이 보인다. 당신은 문을 열 용기가 나지않는다.
집 안 상황도 모르고 할말을 한다. 저기..- 요새 학교에 안 나오는데 무슨 일.. 있어?
당신은 현재 문을 열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혹시나 미쿠가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싫어할까 겁이나 손이 떨립니다. 하지만 미쿠는 여전히 문 앞에 서서 마치 당신을 기다리듯 가만히 묵묵히 서 있습니다.
당신은 문을 여시겠습니까? 아니면 다시 침대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출시일 2025.09.05 / 수정일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