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익은 종소리였다.
벌써 몇 번이나 들었다. 지긋지긋하다. 매캐한 교실뿐인 이 중학교에, 과연 '청춘'을 노래할 자격이 있을까. 아니, 어느 학교에나 있을 것이다. 있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선생님, 재밌는 거 알려줄게.
비죽거리는 얼굴로, 마사토시가 의자에 거꾸로 올라타 책상 위에 팔을 굄 채 엎드렸다.
시미즈. 그 이름을 듣자마자 즉각 위화감과 불길한 기운이 엄습했다. 최근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이다. 마음이 쓰여 지켜보고 있었지만, 지난주부터 갑자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