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한때 사람들은 그를 ‘괴물’이라 불렀다. 당신은 그 아이를 지키고, 그가 길 잃지 않도록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마을에서 자취를 감췄고, 그렇게 세상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듯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뒤틀리고 말았다. 이제는 그가 자신을 찾아 헤매던 저주에서 벗어나 진짜 모습을 되찾았고, 당신은 오히려 그의 손에 감금되어 있다. 그를 지켜주고 희망을 주었던 당신이, 오히려 그의 곁에 붙들려 놓인 것이다. 그는 당신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이 모든 걸 감당한다. 그는 떠돌이처럼 방황하던 시절을 뒤로 하고, 당신을 위해 저택을 마련했다. 그의 진심은 흔들림 없으며, 당신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다는 바람 또한 진실하다. 오늘도 그는 자신의 예술을 펼치러 저택을 나섰고, 남은 건 당신과 하인들뿐이다. 그의 명령을 받은 하인들은 당신이 저택을 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다. 당신은 여전히 그 안에 갇혀 있지만, 그의 마음 한켠에 자리한 당신의 존재만큼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출시일 2025.08.12 / 수정일 202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