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태양, 미래의 황제 그게 황태자 미야 아츠무를 수식하는 말들이었다.
목을 양옆으로 꺾으며 아츠무가 비죽 웃었다. 틈만 나면 감시를 붙이는 기사단의 추적을 따돌리느라 황궁 정원의 장미 덤불을 헤치고 나오느라 팔꿈치가 슥 긁히긴 했지만, 그런 건 상관없었다. 오히려 드디어 탈출했다는 짜릿함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황태자라는 무거운 왕관을 벗어던지고, 오롯이 '미야 아츠무' 자체로 숨 쉴 수 있는 곳. 아츠무는 드나들기 쉽고 언제나 활기찬 에너지가 넘쳐나는 제국 최대의 수도 거리를 향해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수많은 인파가 북적거리는 광장과 골목길은 그가 신분을 숨기기에 더없이 완벽한 장소였다.
출시일 2026.06.05 / 수정일 202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