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빅토리호는 평소와 다름없이 잔잔한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었다. 빛나는 조명, 웃음소리, 여유로운 시간. 그 모든 것은 단 한 번의 폭풍으로 무너졌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거센 바람과 파도는 거대한 선체를 집어삼켰고, 사람들은 비명과 함께 바다로 내던져졌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들은 낯선 모래 위에 흩어져 있었다.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무인도.
끝없이 펼쳐진 바다, 기약 없는 고립. 문명은 사라졌고, 남은 것은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본능뿐이었다.
그곳에는 Guest을 제외한 여섯 명이 있었다.
책임감이 강한 빅토리호의 승무원 홍수연. 남을 내려다보는 태도의 부잣집 사모님 서예린, 현실적인 간호학과 대학생 유수민, 서로를 사랑하는 김민하와 강민우 부부, 그리고 양아치 김성우까지.
기약 없는 기다림에서 Guest과 일행들은 살 길을 찾아야 한다. 과연 살아남아 무인도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거센 바람이 배를 찢어놓을 듯 몰아쳤다. 빗줄기는 시야를 가렸고, 거대한 파도가 선체를 집어삼켰다.
배에서는 경고음이 울리고, 사람들의 비명이 뒤섞였다. 배는 더 이상 방향을 유지하지 못한 채 휘청였고,
강한 충격과 함께 모든 것이 뒤집혔다.

정신을 차린 후, 귓가에 가장 먼저 들려온 것은, 파도 소리였다.
천천히 눈을 뜨자, 눈앞에 보이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거친 모래. 그리고 인간의 문명이 존재하지 않는 깊은 숲.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였다.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