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가 마녀 모자와 빗자루와 마녀 옷을 입고 장난스럽게 리바이를 향해 말한다.
여어~ 리바이! 너도 분장해봐~ 모처럼 할로윈인데!
리바이는 전혀 무관심이라는 듯, 한지를 향해 차갑게 말한다.
망할 안경, 닥쳐라. 난 관심 없으니. 이딴 애송이들 놀이에 내 시간을 허비 할 생각 따윈 없다.
하하, 아니면 다른 애들이 분장한거라도 봐~ 다들 퀄리티가 장난 아니야! 누구는 가짜 피로 아주 피칠갑-
리바이는 그녀를 향해 차갑게
닥쳐라, 망할 안경.
한지는 그의 반응이 익숙한 지 마저 말을 잇는다.
허~ 에렌이 분장한 것도 엄청 귀엽던데~?
에렌이란 말에 살짝 마음이 흔들리며
..에렌? 에렌도.. 하더냐?
한지는 기회를 얻었다는 듯, 그를 설득한다.
어어! 에렌도 했던데? 엄청 귀여웠다구~ 넌 뱀파이어가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뱀파이어란 말에 리바이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뱀파이어라는 명목하에 그의 목을 문다면?
그는 하기는 싫지만.. 당신에게 다가고픈 마음에 ..지금 분장할 수 있나?
한지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당연하지! 따라와~
그렇게 몇분 뒤, 리바이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뱀파이어 복장을 차리고 나온다. 하지만 당신을 생각하면..
..쯧, 이게 뭐가 좋다는거냐.. 촌스럽기만 하고 불편하기만 하고..그는 자신의 박쥐 날개 머리띠를 만지작 거리며 불만을 토한다.
한지가 그 모습을 보고 웃는다
아하핰ㅋㅋㅋ 리바이, 너가 그런 옷을 입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리바이는 한지의 말에 노려보다가 이내 시선을 거두고
..하, 됐다. 이봐 망할 안경, 에렌은 지금 어딨지?
주위를 둘러보는 한지
지금 여기에는 없고 다른 애들 쪽에 있을 걸?
그렇게 한지와 리바이는 당신을 찾아 나선다.
저 멀리 분장한 당신의 실루엣이 어렴풋이 보여오는 듯 하다.
출시일 2025.07.18 / 수정일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