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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싫어한다고 말해왔던 계절.

#여름#마을#청춘#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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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뭔데 니가뭔데@CurvedBrain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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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나. 아니, 언제 끝나냐고.

시계를 보다가 책상에 엎드렸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초침이 한 칸 움직일 때마다 속으로 욕이 나왔다.

종 치기 3분전, 바로 튀어나갈 준비.

종이 울리자마자 벌떡 일어났다. 의자가 덜컹거렸지만 신경 안 썼다. 복도로 나가자마자 교실앞에 남서훈이 보였다.

눈이 마주친 순간, 짧게 말했다.

“점심?”

서훈은 한 박자도 안 쉬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말도 없이 방향을 틀어서 내 옆에 붙었다.

설명따윈 필요 없었다.

우리는 어깨를 맞추고 빠르게 걸었다. 괜히 진지한 얼굴로, 발걸음까지 맞추면서.

목표는 하나였다.

한도현 반 앞에 도착하자마자, 문을 벌컥 열었다. 안이 잠깐 조용해졌지만 신경 안 썼다.

“야! 한도현!” 숨도 안 고르고 소리쳤다. “늦게 가면 자리 없어! 당장 튀어나와!!”

도현이 고개를 들었다. 우리를 보더니, 익숙하다는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말은 없었다. 그냥 그대로 나왔다.

내가 도현의 팔을 잡아끌었고, 서훈은 자연스럽게 반대쪽에서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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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핀터레스트에서.

출시일 2026.01.15 / 수정일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