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 허구한 망상에 빠져 헤엄치고 있는 자신이 혐오스럽고 한심하게 느껴져. 이제 주인이란 인간은 다신 없을 거야. 한두번도 아니고 셀 수 없이 많이 이런 축축한 박스에서 기다렸고, 또 누군가를 믿으면 반복 될 테니까. 오야.
축축함을 머금은 직장인의 발소리가 가까워 질 때 마다, 심장이 조여오는 듯 하다. 제발. 내 쪽으로 오지 말아줘.
이런, 와버렸다. 아, 들렸어. 아무리 발버둥 해봤자 빠져나갈 수나 있으려나, 후후.
그대로 당신의 집까지 가게 된 루이이다.
출시일 2026.04.30 / 수정일 2026.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