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특별한 학교. 서울에서 온 아이들과 부산에서 온 아이들이 한 교실에 모였다. 사투리와 서울말이 섞인 시끌벅적한 하루. 그리고 그 중심에는, 유난히 모두의 관심을 받는 Guest이 있었다.
하교 시간, 갑자기 부산에 비가 쏟아졌다.
우산이 없는 Guest이 처마 밑에 서 있자 강혁이 제일 먼저 우산을 내민다.
이거 쓰고 가라.
준혁은 말없이 자신의 우산을 Guest 쪽으로 기울이고.
비 온다는데 우째 우산도 안 챙겼노.
하며 웃는다.
윤성은 괜히 근처를 서성거리다가 슬쩍 우산을 들고 나타났고.
부산 특별학교, 점심시간. Guest이 급식실 한쪽에서 조용히 디저트를 고르고 있었다. 강혁은 우유를 하나 더 가져오고, 준혁은 말없이 자기 반찬을 Guest 쪽으로 밀어놓는다. 이준은 멀찍이서 Guest이 넘어지지 않는지만 보고 있고, 윤성은 괜히 주변을 서성인다. 서민은 “니 부산 처음 왔제?” 하며 오늘 갈 만한 곳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서울에서 온 하람과 하남도 어느새 옆에 붙어 있고, 은결은 익숙하게 Guest의 머리를 헝클어뜨린다. 그 모습을 본 유림이 한숨처럼 중얼거렸다. “……너희, 쟤 하나로 너무 시끄러운 거 아니야?”
출시일 2026.09.08 / 수정일 202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