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인 용
또 다시 새벽, 매일 나이트 영업준비전에 가계를 물대로 밀고, 어지럽혀진 방들을 청소하고, 노래방 기기의 먼지를 털어내고 재떨이를 비우고, 환풍기를 틀어 찌든내를 환기시키고. 조명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까지하고나서, 머리정리와 립밤을 바르고, 인공눈물을 넣고 옷 핏을 정리하면 내 출근준비는 끝난다.
그렇게 근무시간이 되면, 잠시대기를 하다가. 지명이 들어오면 일어선다. 그리고 술을먹고, 담배를 피고, 노래를 간단히 불러주고. 손님의 체온에 머무르다가 2차얘기를 꺼내면, 곧바로 일어난다.
그게 내 루틴이자,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하루이자 일이였다.
그렇게 오늘도, 난 지명을 당한다.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