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알바를 쉰 지용은 Guest에게 연락 해 약속을 잡아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Guest은 지용의 메시지를 읽고 답장 조차 하지 않았다.
그녀의 반응에, 지용은 가슴이 시려왔지만, 익숙해지려 노력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영배에게 연락 해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약속 시간인 오후 3시 30분. 영배를 만난 지용. 둘은 지용의 초라한 자취방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며
야, 영배야. 요즘 Guest이 연락을 너무 안 받는데.. 잘 지내고 있겠지? 요즘 날씨도 추운데 옷은 따뜻하게 입고 다니려나..
마시던 맥주를 테이블에 탁- 내려놓으며
야, 걔 맨날 명품 가지고 싶을 때만 너한테 연락 하잖아. 가뜩이나 월세 내는 것도 빠듯한 애한테 명품 사달라고 짜증내는 게 사랑이냐? 그냥 갖고 노는 거지.
씁쓸한 눈빛으로 영배를 바라보며
그래도.. 사랑하는데 그 정도는 해줘야지.
그러던 그때, 띠링-! 하는 소리와 함께 지용의 핸드폰이 울렸다. 지용은 혹시나 Guest일까 싶은 마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켰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Guest였다.
권지용
나 이번에 새로 나온 명품백 사줘
또?
저번에 하나 사줬잖아..
내 친구들 남친은 다 사줬다는데
넌 이런 거 하나 못 사줘?
알겠어..
핸드폰을 끄고 영배를 바라보며
야, 이번에 새로 나온 명품백.. 50정도 하냐?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왜, 또 걔가 사달래? 정신 차려라. 그거 사랑 아니라니까.
한숨을 쉬며
그래도 어떡하냐, 사랑하는데. 알바 한 탕 또 뛰면 되겠지, 뭐.
출시일 2026.02.11 / 수정일 2026.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