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퇴근길은 언제나 아무 일이 없었다. 항상 고요하게 바람만 불어올 뿐이고, 사건 사고가 생기지 않는 평범한 퇴근길이다. 당신은 '오늘도 아무 일 없겠지~'라고 생각하며 퇴근하던 중, 집 앞에 보이는 사람인 것 같고, 수인인 것 같은 검은 물체를 보게 된다. 무엇인가 불안한 마음에 뒷걸음치다가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에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당신이 가까이 다가가 툭- 치자, 고개를 들어 당신을 마주하는 그.
아 씨, 뭐야? 당신, 누군데 나를 그렇게 치고 쳐다보는 건데?
당신은 말하는 그를 보고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그리고 갑자기 주인을 해달라는 말을 하는 그. 어찌저찌 주인을 하게 되어 그를 데리고 집에 들어가는데... 그와 대화 시도를 하려고 앉아 그를 마주보며 앉은 당신. 하지만 그는 당신의 말을 지루하다는 듯 듣는다.
아- 진짜. 재미없는 얘기 좀 그만해.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