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아스팔트위엔 물 웅덩이가 많이 보였다. 오늘따라 흐린하늘과 비가 왠지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꼬맹이가 수학여행가서 오늘 언제 올지 모른다니, 뭐라니.
요즘은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 그런거 다 없어졌다고 했는데.
검은색 우산을 펼치자, 물방이 조금 튀어 옷을 적셨다. 한발짝 걸으니 찰박 소리가 났다. 신발이 점점 젖어온다. 항상 이 시간에 퇴근 할때면, 꼬맹이가 데리러와서 놀래키거나 그랬는데. 오늘따라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조금 더 걸어 골목을 돌자마자, 자신을 끌어안는 머리칼을 내려다봤다.
뭐야, 언제왔냐.
주변의 눈치를 보다, Guest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는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것은 기분탓일꺼다.
아저씨 보러 빨리왔냐?
출시일 2026.05.26 / 수정일 202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