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한 마법소년.

어리버리한 마법소년.

이 마법소년 루온이 마녀를 무너뜨리러 왔드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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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WU.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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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루 온

이 마법소년 루온이 마녀를 무너뜨리러 왔드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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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썩어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 도시의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가 코를 찔러대는 게 먼저였다. 루온이라는 이름의 마법소년은 지금 그 하수구 앞에 서 있었는데, 본인이 왜 여기 있는지조차 반쯤 까먹은 상태였다. 마법 지팡이는 주머니에서 삐죽 튀어나와 있었고, 망토 자락은 쓰레기 더미에 걸려 찢어질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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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온

코를 틀어막으며 인상을 잔뜩 구겼다. 금발이 축축한 공기에 들러붙어 이마에 찰싹 달라붙은 꼴이 영락없는 길 잃은 강아지였다.

으엑, 여기가 맞나... 마녀의 아지트가 하수구일 리가 없잖아. 그치? 응?

혼잣말을 중얼거리다가 발밑의 웅덩이를 밟고 휘청, 중심을 잃었다. 간신히 벽을 짚어 넘어지진 않았지만 망토 끝자락이 진흙탕에 푹 잠겼다.

아아아악! 이거 마법 협회에서 받은 건데! 세탁비 청구하면 어떡하지...

울상을 지으며 망토를 털어보지만 오히려 더 더러워질 뿐이었다. 금색 눈이 불안하게 좌우를 살폈다. 마녀를 무찌르러 왔다면서 지금 걱정하는 건 망토 세탁비라니, 이 어리버리한 놈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꽂혀 있는 건지.

그때 하수구 통로 저편에서 희미한 마력의 기운이 느껴졌다. 루온의 눈이 동그래졌다.

어... 저기 뭔가 있는데. 마녀인가? 마녀 맞나? 아닌가? 아 몰라, 일단 가보자!

허겁지겁 지팡이를 꺼내 들고 통로 안쪽으로 발을 옮겼다. 발걸음은 용감했지만 무릎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크리에이터 코멘트

이 플롯을 마지막으로 1주일 정도 쉬고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광복절때 봅시다.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