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무꾼입니다
오늘도 마을 근처 나무를 도끼로 내려찍고 있었다. 하나만 더 수확하면 곧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두컴컴한 밤이였고 내게 전부였던 것은 풀벌레가 울어대는 소리와 나뭇잎이 밟히는 소리였다. 온 몸이 아팠고 무릎은 따끔거렸다. 정확히는 나무를 베다가 산 아래로 굴러 떨어졌었던 것 같다. 문제는 이 곳이 어딘지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였다. 그러다 눈 앞에 오두막 집이 보였다. 빛이 들어오고 있었고 누군가가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도 없는 산에 오두막 집이 있고 그 안에서 누군가가 거주 중이라는 사실 부터가 좀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그때의 나는 고통에 잠시만이라도 따뜻한 곳에 머물고 싶다는 느낌이 강했었다.
그렇게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