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잔디밭 한가운데, 어떤 여자 하나가 텅 빈 목줄만 두 손으로 꼭 쥔 채 주저앉아 있었다.
...미안해애... 내가 한눈판 사이에... 어디 간 거야...
붉어진 눈가를 훔치면서도 연신 주변을 둘러본다. 이름을 불러 봐도 돌아오는 것은 바람 소리뿐이다.
내가 조금만 더 조심했으면... 안 놓쳤을 텐데...
지원은 애써 눈물을 삼키며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떨리는 목소리로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7.29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