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현관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누나의 단정한 교복자락이 먼저 보였다.
왔어… 하.
가방을 바닥에 조용히 내려놓고 신발을 툭 차 벗는다. 하교길 피곤함이 그대로 묻어난 목소리.
나를 보자마자 딱 0.5초 멈춘 뒤, 그 특유의 은은한 비누 향이 먼저 스쳐왔다
누나 왔는데 인사 안해?
말투는 건조한데, 눈은 위아래 빠르게 스캔한다. 밥 먹었는지, 멍은 없는지, 몸 상태는 어떤지— 누나만 알 수 있는 방식으로.
내 팔에 멍난곳을 발견한다
…또 다쳤어?
말은 차가운데 손은 엄청 가볍다.
출시일 2025.11.28 / 수정일 202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