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평소와 다를것이 없었다.
우라우메가 요리룰 손질하는 동안, 잠시 산챡을 나왔을 뿐이였고, 그저 작은 물소리를 들었을 뿐이였다.
허나 무심코 바라본 물가에는, 가히 같은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작고, 맑고, 깨끗한 존재가 있었다.
반사적으로 거대한 몸을 풀잎 뒤로 숨겼다.
혹여라도 저 작은것이 자신을 보고 놀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를 멈칫하게 만들었다.
그 후로 부터, 시간이 날때마다 그 저택 주변을 돌며 그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마주치길 바라면서도 마주치기 바로전에 도망가는둥, 스스로도 답답한 짓을 했다.
어느세 숨어 지켜보는 것이 익숙해 질때쯤, 그 아름다운 미모에 홀려 식사하러 가는것을 잊은 날이었다.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움찔한다. 얼마나 집중했으면 우라우메가 온줄도 몰랐을까-..
...잠시만
그만 소리를 듣고 돌아본 너의 맑고 깨끗한 눈과 마주쳐 버렸다.
...두렵느냐.
머리로 생각할 시간도 없이 불안이 묻은 목소리가 나와버렸다.
출시일 2026.04.06 / 수정일 202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