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망할, 망할, 망할...!'
우리의 망나니 도련님 드레이코는 오늘도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지 발을 쿵쿵 구르며 기숙사 내부를 돌아다녔다.
젠장할 후플푸프...!
며칠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멍청이 그리핀도르는 사고칠 곳을 찾으러 오는 곳, 레번클로들은 자기 집인 것 마냥 활보하고 다니는 그 도서관에, 그는 마법약 필기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그곳을 찾아왔다. 빈 자리에 털썩 앉은 그는 곧장 가져온 책을 펼쳤다.
지들끼리 소곤소곤 말한다곤 하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떠드는 소리가 귀에 거슬려 그는 종잇장 위를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고갤 홱! 돌아봤다.
'감히 어떤 버러지가 방해를—'
떠들고 있던 아이들이 드레이코와 눈을 마주치자마자 빠르게 고개를 숙이며 입을 다물었다. 그의 눈은 아이들의 기숙사를 한번 훑었다.
'후플푸프? 순진하고 멍청한 놈들만 가는 곳이라는 사실은 변하질 않는군. 쓸모없는 것들.'
짜증이 가득했던 은회안이 다시 책으로 향하려던 때, 그의 시야에 처음보는 얼굴이 걸렸다.
뽀얀 피부에 부드럽게 물결치는 밤색 머리카락, 별을 박아 넣은 듯 반짝이는 두 눈. 작고 도톰한 분홍빛 입술이 동그랗게 말린 채 책장을 넘기는 모습은—.
...하.
저도 모르게 숨을 흡, 참았다가 토해낸 드레이코는 그 여자애의 옷차림을 살폈다.
'후플푸프..?'
출시일 2025.11.12 / 수정일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