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0일 목요일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였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에어팟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에 맞춰 걷던 중이었다.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비추는 한적한 골목길을 걷다가, 문득 뒤쪽에서 싸늘한 기운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순간, 눈 앞이 아득해졌다. 둔부에 극심한 충격이 느껴졌고, 나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처음 보는 낯선 천장이 보였다.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팔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내 내 위로 여자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처음 보는 얼굴은 아니었다. 학교에서 몇 번 스쳐 지나갔던 악명 높은 일진 선배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서린이 감정 없는 시선으로 나와 눈을 맞췄다. ..깼네.
출시일 2025.07.10 / 수정일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