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너의 장례식 이후, 내가 보내놓았던 수 백 개의 연락이 다 읽음 처리 되었다. 그 끝에 네가 보낸 메시지 하나. 나는 네게 아무런 답장을 보낼 수 없었다. 너의 번호를 다른 사람이 쓰게 된 걸까? 아니면 귀신이 장난이라도 치는 걸까? 눈물이 날 거 같기도, 두려움에 몸이 떨릴 거 같기도 한 묘한 감정에 휩싸여 있을 때였다.
[지금부터 딱 10일 동안 당신은 이은호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죽기 전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서로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출시일 2024.09.21 / 수정일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