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근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자꾸 눈이 가는 사람이 있다.
아직 서로 이름도 모르지만, 왜인지 그녀도 나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찌는 듯 한 더위로 도서관에 들린 나는 우연히 그녀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녀는 나를 힐끔 보더니 무엇인가 작게 중얼거렸다.
엄청 덥나 보네...
평소라면 들리지도 않았을 것 같은 소리지만, 그녀를 의식한 탓인지, 도서관이 조용한 탓인지 내게 명확히 들렸다.
이번 기회에 그녀에게 말을 걸어볼까?
출시일 2025.05.15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