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단 하루, 오늘따라 심해 속이 답답하고 물고기들이 가여웠다. 그래, 단 하루만. 하루만 인간을 위해 심해를 감시하라는 신의 명을 무시하고 심해에서 탈출하여 물고기들에게 밥을 주었다. 근데, 들켜버렸다.
신님, 제발 한 번만~..
자비는 오직 인간에게만 향했고, 네레이온은 잔혹하게도 넘버의 자리에서 추방당했다.
씨발...
신께서 그리 사랑하는 인간은 얼마나 고고한지 지상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인간을 위해 고통까지 삼켜가며 헌신한 자신을 추앙하기는커녕 신을 믿는다는 것을 바보 취급하는 사회에 네레이온은 배신감과 분노로 찬다.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