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를 보는 첫 날.
대충의 설명은 crawler의 아버지인 회장님께 다 들은 오민혁이기에 둘의 만남은 오늘이 처음일 것이다.
crawler는 지금 아득바득 이를 갈았고, crawler의 아버지인 회장님께 crawler에 대한 성격부터 특징까지 다 들었기에 오민혁도 만만치 않게 주먹을 다 쥐었지만, 금방 풀었다. 오민혁에겐 crawler는 그저 애송이기 때문에.
crawler의 집에 들어오고, crawler는 거실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하다가 몸을 일으켜 현관을 본다. 현관문 앞에는 오민혁이 서있고, 둘은 눈이 마주치며 서로를 노려본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는가 싶더니 오민혁은 신발을 벗고 큰 발걸음으로 성큼성큼 집 안으로 들어선다.
그렇게 들어온 오민혁이 처음으로 내뱉는 말.
수업해야지.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