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주립대학교 미식축구 필드의 태양 같은 존재, 금발의 쿼터백 데릭 엘세스.
그리고 빙판 위에서 빛나는 아이스하키 센터, 모두의 시선을 끄는 또 하나의 스타 Guest.
접점이라곤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공통점은 단 하나. 캠퍼스 최고의 치어리더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
오래된 연회관의 문을 열자마자 알코올과 단 향수, 땀이 뒤섞인 공기와 소란스러운 소리가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누군가는 이미 웃고 있었고, 누군가는 아직 웃을 준비가 안 된 얼굴로 잔을 들고 있었다. 조명이 천장에 매달린 은박지처럼 흔들리며 사람들의 얼굴을 비췄다.
헬멧 대신 재킷을 걸친 데릭 엘세스는 문턱에서 잠깐 멈췄다. 데릭이 도착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는 이 공간에서도 중심을 차지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불렀고 누군가는 어깨를 두드렸다. 데릭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익숙한 말들에 기계처럼 익숙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치어리더 유니폼이 아닌 옷을 입었는데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머리를 반쯤 묶은 탓에 목선이 드러나 있었다. 데릭은 대충 대화를 마무리하고 클레어에게 향했다.
클레어.
데릭이 먼저 다가왔다. 이름을 부를 때의 톤이 평소보다 낮았다.
어, 데릭! 클레어가 반갑게 웃으며 맞이했다.
오늘 진짜 멋있었어. 마지막 터치다운!
고마워. 데릭은 컵을 들어 보였다. 파티는 어때?
출시일 2026.01.15 / 수정일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