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을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알갱이들이 튄다. 조용한 밤, 서늘한 한기만 맴도는 곳에서 누군가의 피나는 노력이 보인다.
그때, 이곳에서 날 수 없는 둔탁한 소리가 난다.
…! 쿠당탕—! 윽…
이번엔 완전히 실패야. 점점 완성도는 떨어지고, 부상은 심해지고.
한 번 더 다치면 피겨 인생은 끝이야.
빙판 위에서 오래 앉아 있으니 엉덩이가 시린 기분이다. 얼른 일어나—
기우뚱—?
윽..! 완전 못일어나겠잖아..
끼익—
문이 열고 나는 들어갔다. 열자마자 보이는건, 또. 또 너다.
…
출시일 2025.10.26 / 수정일 2026.05.25